주류 배달 등으로 살 길 모색…투고 칵테일 판매 시행 주목
경제 상승국면, 전망 ‘긍정적’…레스토랑 업계도 회생 기대
캐런 브레머 조지아 레스토랑 협회(GRA)회장은 지난 2020년 팬데믹 여파로 주 외식업계가 50억 달러의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3800여 개의 음식점이 문을 닫았고 10만 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귀넷 한인타운에서도 명가원이 아쉬운 폐점 소식을 전했다.
지난 1년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식당 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해 왔다. 투고와 배달을 활성화시키고 야외, 주차장 등으로 영업 범위를 늘렸다.
이를 위해 캐런 브레머 회장은 조지아 지역 당국들에 야외 식당을 허용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할 것을 촉구했고 브룩헤이븐시는 조지아주에서 가장 먼저 주차장 천막 영업을 허용했다.
미 동남부 한인 외식업 협회 김종훈 회장은 한인들이 많이 활동하는 지역 정부의 시장, 카운티 의장, 시 담당 매니저 등에게 주차장 영업 허용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고 실내 영업 기간 동안 침체된 한인 비즈니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8월 주류 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레스토랑, 리커 스토어 등에 맥주, 와인 등 주류를 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HB879에 서명해 어려워진 업소들이 소비자에게 배달 방식으로 주류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돼 있는 식당 경기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법안이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조지아 상원 규제 산업 및 유틸리티 위원회는 조지아에 있는 레스토랑들이 칵테일을 투고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인 SB236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36 대 10으로 주 상원의 지지를 받고 하원으로 보내졌다. 만약 주지사의 서명까지 거치게 되면 조지아 지역 음식점들은 한 주문당 최대 2개의 포장 칵테일을 판매할 수 있다.
현재 애틀랜타를 포함한 주 전역의 많은 도시들은 일시적으로 식당과 술집이 개봉하지 않은 맥주, 와인 등의 주류를 손님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SB236이 시행되면 판매 가능한 주류에 칵테일이 포함될 전망이다.
식당 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핵심 지표라고 불리는 지난 2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증가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식당 내부 식사가 허용되면서 식당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당 업계의 경기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틀랜타 조선일보 발췌